김한규 변호사(45·사법연수원 36기·사진)가 제93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 당선됐다. 김 변호사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유효투표 7012표 가운데 2617표(37.3%)를 얻어 로스쿨 출신인 김영훈 전 대한변협 사무총장(1620표·23.1%)을 제쳤다.
김 신임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전국 변호사의 절반이 넘는 1만16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서울변호사회를 이끌게 된다. 김 신임 회장은 경기 가천대(옛 경원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출마했다. 김 신임 회장은 사법시험 존치를 강력하게 주장해 젊은 변호사들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선 직후 그는 취재진과 만나 “사시 존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홍보 전담 기구를 만드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든 직접 나서서 국민에게 마음으로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 선거와 함께 치러진 신임 감사 선거에서는 1803표를 얻은 박종우 변호사(41·33기)와 1544표를 얻은 류관석 변호사(53·군법무관 10회)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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