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 ‘현상금 500만원’ 출산 3개월 앞둔 아내위해 크림빵 사오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현상금 500만원’ 출산 3개월 앞둔 아내위해 크림빵 사오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가 ‘크림빵 뺑소니’ 차량에 대한 현상금을 내걸었다.

경찰은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와 관련해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29) 씨와 뺑소니 차량에 대한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씨 유족들도 별도로 현상금 3천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경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 축하를 위해 화물차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크림빵 뺑소니 강씨와 그의 아내는 모두 사범대를 졸업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아내만 임용고시를 준비했고, 남편은 임용고시를 포기한 채 생계를 위해 화물차 운전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후 청주 흥덕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은 사고 충격 때문에 수리업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청주에 등록된 흰색 BMW5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으며 차량 수리업체들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CCTV 화질이 좋지 않고, 용의차량이 뺑소니 현장에서 먼 곳으로 달아났을 경우 동선 파악이 어려워 경찰은 결정적 제보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크림빵 뺑소니 소식에 “크림빵 뺑소니, 범인 꼭 잡길”, “크림빵 뺑소니, 정말 어이없다”, “크림빵 뺑소니, 자수라도해라”, “크림빵 뺑소니, 끝까지 찾자”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사진 l YTN (크림빵 뺑소니)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