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에 네티즌 ‘분노’, 용의차량 ‘BMW5’ 번호 특정하며 범인색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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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6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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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진 = YTN 캡처
크림빵 뺑소니. 사진 = YTN 캡처
크림빵 뺑소니

만삭의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남겨두고 뺑소니 차량에 치여 20대 가장이 숨진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유족이 신고 포상금을 내건 가운데, 누리꾼들이 범인 색출 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인 강 씨(29)는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 씨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 중이었다.

강 씨와 그의 아내는 모두 사범대를 졸업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아내는 임용고시 준비를 했고, 남편은 임용고시를 포기한 채 생계를 위해 화물차 운전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청주 흥덕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은 사고 충격 때문에 수리업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청주에 등록된 흰색 BMW5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으며 차량 수리업체들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CCTV 화질이 좋지 않고, 용의차량이 뺑소니 현장에서 먼 곳으로 달아났을 경우 동선 파악이 어려워 경찰은 결정적 제보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네티즌 수사대’가 범인 색출작업에 나섰다. 한 누리꾼은 최근 해당 CCTV 화면을 확대·분석하며 용의차량의 번호를 특정하는 등 범인 색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누리꾼들은 이를 공유하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강 씨의 유족은 경찰과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 사진 = YTN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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