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 의혹’ 신학용 檢 출두…혐의 전면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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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임관혁)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현직 보좌진들의 급여를 후원금 명목으로 돌려받는 이른바 ‘월급꺾기’ 방식으로 정치자금 1억 원가량을 조성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신 의원을 수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신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 의원은 ‘월급꺾기’가 정치권의 관행이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답했다. 공천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보좌진의 급여를 돌려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해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56)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입법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 5개월여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한 심경을 묻자 “착잡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의원을 이날 늦게까지 조사한 뒤 사법처리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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