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신의 편집술’…삼시세끼 어촌편 위기 대반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6일 06시 55분


사진|tvN
사진|tvN
장근석 탈퇴 불구 첫 회 시청률 9.8%
차승원-유해진 달달한 브로맨스 화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의 나영석 PD가 위기를 대반전의 기회로 삼았다.

나영석 PD가 ‘삼시세끼-농촌편’에 이어 야심 차게 내놓은 ‘어촌편’이 23일 첫 방송에서 전편의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 전 여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위기를 프로그램의 ‘질’로 돌파한 셈이다.

‘어촌편’ 1회는 케이블·위성채널, IPTV 등 통합시청률에서 9.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나 PD의 전작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시리즈의 첫 회보다 높은 수치다.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크게 위협하는 형국이다.

앞서 ‘어촌편’은 출연자 중 장근석이 탈세 혐의로 물의를 빚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위기에 부딪혔다. 나 PD 등 제작진은 그의 하차를 결정하기 전까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대중의 원성을 들었다. 결국 첫 방송이 예정됐던 16일을 하루 앞두고 장근석은 하차했고 그의 촬영분을 모두 드러내기 위해 방송을 연기해야만 했다. 또 장근석의 후임으로 투입된 손호준이 ‘어촌편’과 방송 시간이 겹치는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나 PD의 ‘편집술’은 시청자의 혼을 빼놓았고 시청자는 시청률로 화답했다. 차승원(오른쪽 사진)과 유해진(왼쪽 사진) 역시 제 몫을 다했다. 차승원은 주부 못지않은 요리 솜씨를 선보여 ‘차줌마’(차승원+아줌마)라는 애칭을 얻었고, 유해진은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로 ‘배려왕’으로 불린다. 서로 “자기” “바깥사람”이라고 부르며 ‘브로맨스’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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