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농업계와 기업간의 연계를 통한 대외 경쟁력 강화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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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슈머]
농우바이오-신세계푸드간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수요자 맞춤형 ‘종자개발 R&D 분야’ 상생협력 사례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공동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최희종,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동근, 이하 추진본부)는 농우바이오(대표이사 정용동)와 신세계푸드(대표이사 김성환)가 우수 신품종 종자 개발 및 보급 확산을 골자로 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는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대한상의·농협·aT로 구성된 곳으로 농업계와 기업 간 상생협력 및 협약 체결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추진본부 주관 유통업계 간담회 시 ‘가공적성에 맞는 채소 품종이 없다’는 신세계푸드 관계자의 의견을 접하고,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종자업계와 수차례 협의해 성사되었으며, 이번이 추진본부가 직접 나서서 농업계와 기업계 간 상생의 연을 맺어준 4번째 사례이다.

그동안 익산시와 SPC 간 ‘우리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의성군과 SPC 간 ‘마늘 공급 및 농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농업계와 아시아나 항공 간 ‘신선 농산물 항공 수출 지원’ 업무협약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식자재 기업인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품종 개발과정을 통해 우수종자의 보급을 촉진하고 최종 농식품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양사는 채소종자의 가공적성 시험 연구 및 정기 시험재배에 공동으로 참여하여 지역별 기후·풍토에 적합하고 가공이 용이한 양상추, 배추, 양파 등의 우수 채소종자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검증단계를 거친 우수종자에 대해서는 신세계푸드가 재배계약을 맺은 농가에 우선 보급하고, 생산관리를 위한 기술지도 등 영농수준 제고에도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측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협력사항을 구체화하는 작업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와 협의를 통해 종자분야에서 발전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목표도 함께 가지고 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장수요 중심의 종자분야 R&D 연구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생산성 향상과 계약재배 활성화에 따라 균형 수익이 보장되어 농가소득 안정화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추진본부는 앞으로도 온라인 유통업계 등 다양한 기업관계자와 접촉해 농업계와 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위탁급식, 식자재유통, 식품제조 등을 위해 연간 1만7000여 t의 원료농산물 중 약 60%를 계약재배를 통해 조달하고 있으며,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하여 농업계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농우바이오 측은 “1967년 창업 이래 우리나라 종자산업을 이끌어 온 대표 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도 우리종자 보급을 확대해 글로벌 톱10 종자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농업계와 기업 간 상생협력을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는 다양한 유형의 협력관계를 개발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기여 목적으로 지역 농업·농촌과 상생 협력하는 유형이나 계약재배형태를 통한 관계조성 유형, R&D를 통한 고부가가치형 계약재배 추진, 기업과 농식품 업계 간의 해외 판매망 공유를 통한 수출협력형 등 다양하다.

현재 사회공헌형, 원료구매형 협력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 농업부문과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심층적인 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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