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LG전자, 스마트폰 상승세 잇고 태양광 사업 확대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불안정, 시장경쟁 심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협업 시너지 확대 및 선행적 준비 등을 토대로 미래 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우선 시장선도 제품을 발굴하고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시장 선도 △울트라HD TV 시장 확대 △ TV용 운영체제(OS) ‘웹OS 2.0’ UX 리더십 각인 등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에서 ‘G3’의 상승세를 이어 올해에도 ‘G3’ 후속작 등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추는 동시에 강한 브랜드도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도 미래준비 강화를 위해 전사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신설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토록 했다. 또 전사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2B부문’을 신설하고 노환용 사장에게 맡겼다.

태양광, 조명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도 신설했다. 태양광 사업은 고효율 태양광 기술 개발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을 발판으로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국내 및 해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5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해 사물인터넷 전략 및 주요 전략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사물인터넷 플랫폼 차별화, 기기 간 연결성 강화,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 등 개방화 전략을 전개해 사물인터넷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선진시장의 성장 폭이 둔화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가 확산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선제적인 준비 없이는 목표한 성과를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과 사업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에서 선행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