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삼성전자, 공공부문·교육·헬스케어 B2B 시장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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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불투명한 경영 환경 아래 올 한해 주력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과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TV사업은 프리미엄 시장 내 다양한 초고화질(UHD) 및 커브드TV 등 프리미엄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는다.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모델을 늘리고 보급형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생활가전 사업도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 확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지난해 시장 축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IT모바일(IM) 부문은 사업체질을 보다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격대별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중장기 사업 기반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력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메탈 소재 등을 채용해 차별화하고 카메라와 배터리 등은 업계 최고 수준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중저가 시장을 사업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중국 중심 중저가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하게 개척해 둔 시장과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제품 완성도 및 품질, 브랜드력 등 경쟁 우위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꼽히는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로 했다. 올 한 해 안정적인 수급이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활용해 원가 리더십을 유지하고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1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제품 본격 양산을 통해 내외부 거래처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말 정기 조직개편에서 B2B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사업 조직 안으로 배치해 현장 중심 실행력을 강화한 삼성전자는 올 한 해 공공부문·교육·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B2B 시장도 개척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해외 판매법인의 B2B 인력을 보강하고, 조직 확충을 통해 B2B 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미국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해 B2B 시스템에어컨 등 신성장 사업을 강화한 데 이어 9월에는 업계 최고로 손꼽히는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린터온(PrinterOn)도 인수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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