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장관에 유기준-허남식 거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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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의미 반감된 개편]
이르면 1월 다섯째주 1~3개 부처 추가교체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2차 개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꼭 필요한 소폭 개각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교체 폭은 현재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해 1∼3곳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양 변호사 출신인 새누리당의 3선 유기준 의원과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팀 중에서는 최근 ‘땅콩 회항’ 사건으로 논란이 된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과는 없지만 존재감도 크지 않은 만큼 서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난번 개각 때도 일부 경제 부처 장관들을 바꾸려 했으나 적합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무산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여권 안팎에서는 통일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중진 정치인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최근 남북관계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어 개각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

2차 개각 발표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두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해수부 장관 등의 개각은 신임 총리 후보자와 정홍원 총리가 상의해 제청하면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물러날 경우 후임자 인선 과정에서 장관급 인사들이 발탁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이럴 경우 개각 폭이 조금 더 커질 수도 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해수장관#유기준#허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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