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잠정 결론 “중독 치사량보다 훨씬 높아”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월 23일 17시 37분


코멘트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40대 귀촌(歸村) 부부의 의문의 죽음은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23일 경북 문경경찰서는 21일 오후 3시경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곽모 씨(48) 부부는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60% 이상”이라는 결과를 경찰에 보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중독 치사량(40% 이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며 “자세한 부검 결과는 2, 3주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택에 설치된 보일러의 배기통 연결 부분이 일부 찢어진 것을 확인했다. 또 보일러실과 연결된 주방의 환기시설 마감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일러 가스 누출이 부부의 중독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시공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보일러 부실 시공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곽 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이곳에 2층짜리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인 19일 이사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부부는 경기 의정부시에서 거주하다가 부인의 친정이 있는 문경으로 귀촌했다.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비극이다”,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안타깝습니다”,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