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월 600억 유로 규모 자산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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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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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출처=동아일보DB)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출처=동아일보DB)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면적 양적완화(QE)를 실시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1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및 커버드본드에 대한 기존 매입 프로그램을 포함해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을 실시할 것이며 3월부터 시작해 내년 9월까지 지속된다”고 양적완화 규모를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에 따르면 국채매입은 각국의 지분 비중에 근거해 이루어지며 이는 앞서 시장이 예상한 500억 유로의 양적완화 규모를 상회한 수준이다. 전체 국채매입 규모는 1조 1400억 유로다.

향후 6차례 실시가 예정된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가격도 조정된다. 드라기 총재는 “0.15%였던 TLTRO의 고정금리를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에 맞추고 0.05%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공유하기 위해 각국 기관들이 발행하는 채권 매입 규모를 신규 매입의 12%로 제한한다”며 추가 자산매입에 대해 설명했다.

자산 매입의 8%는 ECB가 책임져 유로존 각국의 위험분담 목적으로 매입하게 될 자산은 전체의 20% 수준이 될 전망이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저유가로 인해 가계들의 실질 가처분소득 및 기업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높은 실업률과 상당한 수준의 유휴노동력, 공공 및 민간분야의 재무제표 조정 필요성으로 인해 회복세가 타격을 받을 우려도 있다”고 경계했다.

앞서 ECB는 연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했다. 예치금리 또한 기존과 같은 마이너스 0.20%를 유지했으며 한계대출금리도 0.3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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