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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권]스파이더맨처럼 뛰놀며 창의력도 ‘쑥쑥’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1-23 03:00
2015년 1월 23일 03시 00분
입력
2015-01-23 03:00
2015년 1월 23일 03시 00분
조영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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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톰 소여 등 주제 놀이터… 서울 29곳 어린이날 문열어
‘거대한 거미집에서 스파이더맨처럼 줄을 타며 오르내리고, 톰 소여로 변신해 뗏목을 타고 모래바다를 건넌다.’ 영화나 동화 속 이야기가 집 근처 놀이터에서 현실이 된다. 미끄럼틀과 그네, 시소 등이 고작이었던 놀이터가 창의성을 길러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2일 안전기준에 미달되거나 노후한 놀이터를 철거하고 대신 주제가 있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연희어린이공원(서대문구), 구산동마을마당(은평구) 등 29곳이 대상이며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문을 연다.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26곳 개선에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놀이터마다 ‘정글북의 모글리’ ‘톰 소여의 모험’ ‘거꾸로 된 숲’ 등을 주제로 모험심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게 모래놀이터, 미로놀이, 그물 등의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나머지 3곳은 자치구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어린이놀이터로 만들어진다. 사업비는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 등 민간단체에서 지원한다.
낡은 놀이터를 철거하고 새로운 시설을 만들기 전까지 해당 공간은 놀이 우선구역으로 지정돼 ‘찾아가는 어린이놀이터’로 운영된다. 전통놀이 줄넘기 고무줄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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