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양 고구려 고분’ 첫 공동발굴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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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긍정적… 하반기쯤 착수”

평양 고구려 고분에 대한 첫 남북 공동발굴이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22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평양 대성동 고구려 고분에 대해 처음으로 공동발굴을 추진하고 개성 만월대는 7차 공동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우리 정부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를 통해 고구려 고분 발굴조사를 처음 제안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2004년 남북 역사학자들이 세운 민간 학술단체다. 정부 당국자는 “고구려 고분 공동발굴에 대해 아직까지 북측에서 명확한 답변을 해오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올 하반기쯤 공동발굴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2007년부터 고려왕궁 터인 개성 만월대에 대한 공동발굴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씨름과 금강산, 설악산에 대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및 세계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평양 고구려 고분 공동발굴#고구려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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