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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수비라인 점점 좋아져… 수훈갑은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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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수비라인 점점 좋아져… 수훈갑은 김진수”

양종구기자 입력 2015-01-23 03:00수정 2015-01-2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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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이영표 위원 관전평… “연장전 대비해야” 예측 또 맞아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예측이 또 맞았다. 이 위원(사진)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을 앞두고 “연장전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의 말대로 한국은 22일 연장까지 가는 120분간의 혈투를 벌였다.》

경기가 막상 연장에 들어가니까 말이 씨가 된 것 같아 좀 미안한 감이 있다. 우승까지 가려면 체력이 중요한데 이날 경기로 선수들 체력이 바닥날 것 같아 아쉽다.

태극전사들은 경기를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공격과 수비에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맥없는 공격과 어이없는 뚫림을 볼 수 없었다. 특히 김진수-김영권-곽태휘-김창수로 이어진 포백 수비라인의 협력 플레이는 지금까지 경기 중에서 가장 좋았다.


토너먼트에서는 정신력이 강한 팀이 이긴다. 조별리그를 치르며 이청용, 구자철 등 팀의 주축이 빠져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난 오히려 이게 약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선수들의 투지가 살아났다. 이날 들어간 이근호와 남태희, 이정협 등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주축 선수들을 대체하는 선수들이 잘 뛰어주면 팀워크는 더 살아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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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을 넣은 손흥민이 가장 빛난 선수지만 내가 볼 때 오늘 가장 돋보인 선수는 왼쪽 수비수 김진수다. 고급 축구는 압박할 때 압박하고 기회가 되면 공간을 파고드는 것이다. 김진수는 이날 상대가 공을 잡았을 때 효율적으로 압박해 공을 따냈고 손흥민 남태희 등과 합작플레이로 왼쪽 돌파도 잘했다. 누가 김진수를 ‘제2의 이영표’라고 부르는데 내 전성기 때보다 더 잘한다.

선수들은 나이를 먹으면 체력 하락과 함께 기량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차두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후반 25분 김창수를 대신해 들어간 차두리는 ‘차미네이터’답게 거친 몸싸움과 특유의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은 99% 차두리가 만든 것이다. 손흥민에게 골에 대한 지분을 좀 받아야 할 정도다.

이겼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기 막판 전술 운영에 대해선 이해가 가지 않은 점도 있다. 손흥민이 연장 전반 막판에 골을 넣자 기성용을 왼쪽 공격수로 올렸다. 기성용은 중앙에서 공수를 조율해야 했다.

연장 후반 6분 이근호 대신 들어간 수비수 장현수도 오른쪽 공격수로 놓았다. 미드필더나 수비라인에 둬야 했다. 왜 그랬을까?

정리=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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