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권성민 PD 해고에 반발 ‘피켓 시위’ “MBC는 무법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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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2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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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권성민 PD 해고/동아일보DB
사진제공=권성민 PD 해고/동아일보DB
‘권성민 PD 해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MBC가 권성민 PD를 해고한데 반발해 피켓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22일 오전 8시 서울 상암동 MBC사옥 경영센터 로비에서 권성민 PD의 해고가 ‘부당해고’라며 항의하는 내용의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피켓에는 “부당해고 철회하라”, “경영진은 반성하라”, “MBC는 무법천지” 등 권성민 PD의 해고 조치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21일 성명을 통해 “사측은 지난 월요일(19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권성민 PD의 해고를 결정했다. 회사를 위해 ‘입바른’ 소리 한 번 했다가 정직 6개월의 고초를 겪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며 “현 경영진의 반민주적 광기 말고는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폭력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징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이자 도발이다. 권 PD의 문제의식과 표현방식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징계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며 “조합은 이번 징계를 한 개인에 대한 집요한 표적 징계이자 감정에 치우친 부당 해고로 규정한다”고 권성민 PD에 대한 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MBC는 “인터넷에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 다시 같은 해사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권성민 PD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성민 PD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예능국 이야기’라는 제목의 풍자 카툰을 게재했다. 권성민 PD는 이 카툰에 대해 “유배기간 한정 예능국 이야기”라며 회사의 전보조치를 ‘유배생활’에 빗대 풍자했다.

사진제공=권성민 PD 해고/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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