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익 7조5500억…매출 늘었는데 수익성 감소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2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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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014년 매출 89조2563억 원, 영업이익 7조5500억 원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9.2%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7조6495억 원으로 2013년에 비해 14.9% 줄어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은 증가했다”며 “하지만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매출액 23조5742억 원, 영업이익 1조8758억 원을 기록해 201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5% 증가,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7~9월)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 13.8% 늘었다. ‘i20’와 같은 현지 전략차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신형 투싼을 비롯한 주력 신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차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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