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이충호 작가, 동시간대 경쟁작 ‘킬미, 힐미’ 비난 “도둑질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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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2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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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이치이앤엠 KPJ, MBC
사진제공=에이치이앤엠 KPJ, MBC
‘하이드 지킬, 나’ 이충호

‘하이드 지킬, 나’ 제작사가 이충호 작가의 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22일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제작사는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이충호 작가 글과 관련해 “금일 오전 이충호 원작자의 개인 SNS에 게재된 개인적인 입장과 관련된 글을 접했다”며 “드라마를 만드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이미 ‘하이드 지킬, 나’ 방송이 시작됐다”며 “‘킬미 힐미’와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겹칠 수 있으나 드라마가 진행되다 보면 각자 색깔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두 드라마를 응원하는 입장에 있었기에 이번 일에 대해 당황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작사는 또 “‘하이드 지킬, 나’는 이제 1회가 방송됐을 뿐이다”며 “앞으로 각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으며 두 작품을 응원하는 입장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며 마무리했다.

앞서 이충호 작가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이 글은 온라인을 통해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OSEN을 통해 “다중인격을 소재로 로맨틱코미디를 제작한다고 발표한 지가 1년이 넘었다”며 “거기다 방송 3주차다. 이런 상황에서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 작가가 직접적으로 ‘킬미 힐미’ 측에 이의를 제기한 바는 없지만, 만약 제기한다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와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로, 동 시간대(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는 점에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이드 지킬, 나’에는 두 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가, ‘킬미 힐미’에는 7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가 등장한다.

‘하이드지킬, 나’ 이충호. 사진제공=에이치이앤엠 KPJ, MBC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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