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현대영농㈜, 서산간척지를 산업+관광 허브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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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구소 2016년 완공 예정

태안기업도시, 서산바이오웰빙특구 조성 사업이 순항함에 따라 서산간척지 개발사업에 대한 인식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토지 분양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산간척지는 현대건설에서 서해안 바다를 메워 만든 민간 최초의 대단위 간척사업이다. 1982년 공사를 시작해 1995년 완성했다. 전체 면적은 A지구 96.26km², B지구 57.82km²다. 이 중 B지구에는 서해안 최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태안기업도시가 들어서고 있다. 2007년 9월 착공 이후 올해 말 1단계 완공을 목표로 조성이 순항하고 있다.

태안기업도시의 개발면적은 약 1464만 m² 규모로 2020년경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골프장·첨단복합산업단지·주거단지·국제비즈니스단지·아카데미타운 등이 복합된 새로운 모습의 도시로 탈바꿈된다.

태안기업도시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현대자동차그룹이 2011년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부터다. 당초 태안기업도시의 개발을 담당했던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도시개발도 같이 인수되면서 사업의 안정성과 추진력이 배가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조금씩 기업도시 내의 핵심사업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선도사업으로 한투라티에라PFV가 556억 원을 투자해 만든 태안기업도시의 첫 골프장 ‘더링스CC’는 2014년 5월 정식 개장하였다. A·B 두 개의 코스로 나뉘어 만들어진 이 골프장은 142만 m² 규모에 달한다.

뿐만 아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의욕적으로 서산간척지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서산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는 서산간척지 B지구 일대에 2016년까지 7200여억 원을 들여 만드는 ‘서산 바이오 웰빙특구 변경계획’을 승인했다.

이 계획에 의하면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은 570만 m²의 부지에 자동차 첨단부품 연구소와 농업 바이오단지, 의료 및 관광시설을 건립한다. 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110만 m² 부지에 2700여억 원을 들여 14개의 주행 시험로와, 내구시험동, 연구동을 갖춘 자동차부품 종합연구시설을 만들 예정으로 2014년 4월경 착공하여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태안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한 서산간척지의 미래가치는 인근의 첨단산단과 연계되면서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서산간척지 인근에는 이미 서산오토밸리와 서산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단지들이 이미 조성이 완료됐거나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서산시의 발표에 따르면 총사업비 6조2395억 원이 투자돼 조성 중인 9개의 일반산업단지 가운데 준공이 완료된 3개의 대규모 산업단지들의 평균 분양률은 80%가 넘어섰다.

서산간척지 100만 m²를 관리하며 분양과 위탁 영농을 하는 농업회사법인 현대영농㈜은 금번 기업도시개발의 최고 입지를 선정하여 매각한다. 매각필지는 20필지이다. 1002m² 단위로 분양하며 필지 배정을 위한 신청금(100만 원) 입금순대로 진입도로 및 부남호수변부터 우선 배정하며 미계약시 신청금은 전액 환불된다. 또한 계약자에게는 매년 간척지 유기농쌀 100kg이 제공되며 조합원 자격을 얻어 각종 영농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현대영농㈜ 관계자는 “각종 개발사업들이 순항함에 따라 땅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자 지난해부터 계약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평소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조합 측에서 분양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어서 가격 인상 전인 이번 기회를 좋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1588-1022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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