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근육질 맹수처럼… 넘치는 힘을 느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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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재규어 ‘XF 3.0SC 럭셔리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이름도 참 길다. ‘재규어 XF 3.0SC 럭셔리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재규어코리아가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모델로 럭셔리 스포츠 세단 XF의 역동성을 극대화했다고 한다.

차량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강렬했다. 헤드램프의 눈매는 날카로웠고 차량의 옆 라인은 근육질의 맹수를 연상시켰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웠다. 특히 운전석 계기판이 풀 컬러 TFT 스크린으로 바뀌어 선명했다. 중앙 콘솔에 있는 터치스크린(7인치)으로 모든 편의장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주행 능력도 좋았다. 조용하면서도 힘이 넘쳤다.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가 쉽게 치고 나갔다. 3.0L V6 수퍼차저 엔진 덕분일까.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5.9kg·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는 5.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자는 서울 시내와 경기도 일대를 달리며 최대 시속 120km까지 밟아봤는데 꿀렁거림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XF 전 모델에 적용된 재규어 드라이브 컨트롤 시스템의 영향이다. 스포츠 모드와 윈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했더니 확실히 차량 반응 속도가 빨라졌다. 윈터 모드는 빙판이나 눈길에서 자동으로 가속을 조절해준다고 한다. 재규어코리아 관계자는 “어떠한 노면 환경에서도 뛰어난 핸들링과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복합연비는 L당 8.5km다. 기자는 도심에서 더 운전을 해서인지 8km/L가 나왔다. 주요 제원에 따르면 3.0SC 럭셔리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모델의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L당 7.1km, 11.5km다.

3.0SC 럭셔리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는 7640만 원이다. 재규어 XF는 이 모델 외에도 엔진과 구동 방식, 인테리어에 따라 7가지가 더 있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스피커 11개로 구성된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음질이 콘서트홀 수준이라고 한다.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은 통풍 시트,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 전동식 리어 선블라인드 등 편의품목이 강화됐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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