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59·사법연수원 11기·사진)이 다음 달 17일 퇴임하는 신영철 대법관(61·8기)의 후임 대법관으로 지명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박 원장을 신임 대법관 후보로 제청했다. 박 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통과하면 6년간의 대법관 임기를 시작한다. 박 원장이 대법관으로 정식 임명되면 2012년 7월 안대희 대법관 퇴임 이후 맥이 끊긴 검찰 출신 대법관이 탄생하게 된다.
박 원장은 경기 시흥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지검 검사로 임용돼 서울지검 외사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지난해 형사정책연구원장을 맡았다. 박 원장은 검찰 재직 시절 반부패 분야와 미국 형사법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대법원은 검찰 출신 박 원장이 합류하게 되면 대법관 구성 다양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법관 14명은 모두 판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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