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보조금 주말 대란의 주범? SKT, 방통위 단독조사에 당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2일 06시 40분


정부가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주말 과도한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SK텔레콤을 대상으로 사실 조사에 나섰다.

19∼20일 실태점검 결과 지난 주말 SK텔레콤이 높은 리베이트를 판매점에 제공했고, 그 중 일부가 불법 보조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조금 지급 위반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동통신 업계에선 16∼18일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등을 중심으로 최고 50만원이 넘는 리베이트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T는 이와 관련 SK텔레콤을 주범으로 지목하며 규제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사업자를 단독으로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사업자의 노력과 단속에도 리베이트를 지원금으로 유인하는 소수의 유통망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는 3사 모두 동일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한 신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측에 제출키로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