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모순된 발언, 군대 얘기 왜 했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2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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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 스포츠동아DB
최진혁. 스포츠동아DB
과거 경찰청 홍보단 합격 후 자진 포기
이젠 “빠른 군입대 원했다” 아이러니

3월 군 입대를 앞둔 연기자 최진혁(사진)의 최근 발언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진혁은 MBC ‘오만과 편견’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군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입대를 미뤄온 행태 등에 비춰 그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진혁은 최근 인터뷰에서 “군대에 빨리 가고 싶어 19세 때 친구와 동반입대를 지원했다”며 “원래는 ‘응급남녀’를 마친 뒤 가려고 했다. (일을 하느라)나이가 많이 들어 가게 돼 창피하다”고 밝혔다.

1986년 2월생인 최진혁은 지난해 3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에 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직후 입대하지 않았다. 2013년 8월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일부 연예인들이 경찰청 홍보단으로 눈을 돌린 상황이었다. 특히 한 톱스타의 지원 사실이 논란을 빚으면서 비슷한 시기에 지원한 탓에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 최진혁은 그 직후 육군에 입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인기와 연기자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려는 의욕도 군 입대를 미룬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최진혁은 지난해부터 오랜 무명을 떨치고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 데뷔한 이후 2013년 MBC ‘구가의 서’와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로 비로소 주목을 받은 뒤 케이블채널 tvN ‘응급남녀’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오만과 편견’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라면 “빠른 군 입대를 원했다”는 말은 자제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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