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의 선박 구조물 공장에서 해체 중이던 크레인의 철제 구조물 일부와 함께 근로자 4명이 추락해 숨졌다.
21일 오전 9시 46분경 영도구 청학동에 위치한 한 선박 구조물 제조업체에서 지프크레인(40t)을 해체하던 중, 크레인의 무게 중심을 잡는 평형추가 갑자기 분리돼 바닥으로 떨어져 평형추 안팎에서 작업하던 김모 씨(57) 등 4명이 15m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 있었던 한 근로자는 “갑자기 ‘쾅’하는 굉음이 나서 뒤돌아봤더니 평형추가 떨어져 있었고, 비명과 함께 사람이 함께 떨어졌다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목격자와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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