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터키-이집트 등 이슬람권과 ‘反테러 프로젝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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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슬람권 국가와 반테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8개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U는 조만간 터키 및 아랍 국가들과 반테러 프로젝트에 착수하길 원한다”며 “터키, 이집트, 예멘, 알제리, 걸프 국가들과 협력 수준을 높일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교장관도 “이슬람권 국가는 테러의 가장 큰 짐을 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전선에 서 있을 것”이라며 “이슬람권 국가와 유럽 국가를 지키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EU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반테러 정책을 개발할 EU 치안 담당관을 이슬람권 국가에 파견하고 △이슬람국가(IS) 등 테러 단체에 흘러 들어가는 자금을 막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지하디스트에 가담했다 돌아오는 EU 시민들을 막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의 나빌 엘라라비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외교장관 대부분은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 20개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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