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매운 열풍’…라면시장서 1년새 매출 65%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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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시장에서 삼양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마트가 지난해 전국 113개 점포의 라면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불닭볶음면의 매출이 2013년보다 64.8% 증가했다. 라면 매출 순위 1∼15위 라면 중 가장 크게 매출이 오른 것이다. 전체 라면 매출에서의 불닭볶음면 비중도 1.5%에서 2.8%로 1.3%포인트 상승했다. 불닭볶음면의 매출 성장은 지난해 라면 시장 전체 매출이 2013년보다 8.1% 감소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매출 1위인 농심 신라면의 매출은 16% 감소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강한 매운 맛에 기반을 둔다. 여기에 불닭볶음면을 여러 방법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소비자들은 불닭볶음면에 치즈를 얹어 먹거나 삼각김밥과 함께 먹는 방법 등을 개발해냈다.

불닭볶음면 다음으로 매출 성장률이 높은 것은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36.6%)과 순한 맛(24.7%)이었다. 진라면의 경우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맛에 변화를 준 것이 아닌데 매출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류현진(LA다저스) 광고의 효과로 보고 있다. 매출액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신라면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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