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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콩 가격 6년만에 인상 방침 두부-식용유 값도 잇달아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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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콩 가격 6년만에 인상 방침 두부-식용유 값도 잇달아 오를듯

김유영기자 입력 2015-01-21 03:00수정 2015-01-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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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산콩 경쟁력 강화 차원 정부가 수입콩 가격을 6년 만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입콩 값이 오르면 두부와 콩나물, 식용유 등의 가격이 잇달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상반기(1∼6월) 저율할당관세(TRQ·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낮은 관세를 매기는 제도)를 적용해 수입하는 콩의 가격(현재 kg당 1020원)을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수입콩의 TRQ 물량을 줄여 국산콩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수입콩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수입콩 가격이 국산콩의 27%(2014년 기준)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국산콩이 가격경쟁력을 잃었고, 결국 국산콩 수요가 줄어 국내 농가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kg당 수입콩 가격(TRQ 물량 공급가 기준)은 2006년 580원, 2007년 650원, 2008년 105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2009년 이후에는 이명박 정부가 물가 억제를 위해 1020원으로 내린 가격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반면 국산콩 가격(kg당 3845원·2014년 도매가 기준)은 지난해 콩 풍작으로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수입콩보다 3.8배(2014년 기준)나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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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수입콩 가격을 낮춰 물가를 안정시켜야 했지만, 저(低)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며 “국산콩 산업 강화와 콩 자급률 향상을 위해서도 수입콩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입콩 가격이 오르면 이를 원료로 하는 두부와 콩나물, 식용유 등 식품 가격이 도미노식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식품업계 및 소비자와의 협의를 통해 수입콩 가격 인상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당초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5년에 걸쳐 수입콩 가격을 단계적으로 kg당 3090원으로 203%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두부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단체인 한국연식품협동조합 등이 반발해 인상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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