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만 빠른 초고속인터넷서비스…소비자 피해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0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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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가입은 쉽고 빠르지만 해지는 어렵고 느려 소비자들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10월 접수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관련 피해상담 건수(205건)가 2013년 같은 기간(161건)보다 2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피해유형 중에서는 해지신청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요금이 계속 부과되는 ‘해지접수 및 처리관련 분쟁’(29.4%)이 가장 많았다. 신고 중에는 계약해지 후 15개월 동안 통장에서 요금이 빠져나갔다는 사례도 있었다. 약정기간이 지난 후 서비스를 해지했는데도 위약금이 청구된 것과 같은 ‘위약금 분쟁’(17.1%)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소비자원이 시장점유율 상위 4개 회사(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KT, SK텔레콤)와 관련된 피해를 분석한 결과, 가입자 100만 명당 피해는 LG유플러스(21.6건), SK브로드밴드(13.1건), KT(7건), SK텔레콤(6건) 순이었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지난해 10월말 1900만 명을 넘어섰다.

김성모 기자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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