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연말정산 문제 보완…폐지된 ‘출산공제’ 부활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0일 11시 47분


코멘트
연말정산이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적극적인 진화시도에 나서고 있다. 일단 출산공제를 부활하고 부양가족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20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연말정산제도는 기존의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첫 해라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기존의 정부정책을 좀 더 충실히 구현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을 언급하며 주 의장은 “둘째와 셋째 아이에 대해선 특별히 더 (공제)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도 “기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다른 건 손볼 필요가 있다. 아이를 낳는 데 대한 공제는 더 많이 늘려야 한다”며 2013년 세제개편 때 폐지된 ‘출산 공제’의 부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당정협의를 열어 내년도 연말정산에 반영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린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연말정산이 끝난 뒤 문제점이 밝혀지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완 의지를 드러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