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지사 공관, 매각 대신 역사관으로 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경북도청 안에 있는 도지사 공관(사진)이 매각되는 대신에 경북도를 상징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건물은 올해 10월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뒤 경북의 역사관과 사무 공간으로 계속 이용될 계획이다. 역사관에는 경상도 700년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와 경북도의 대구 시대 역사자료 등을 다양하게 전시할 계획이다. 현 도청 청사는 사라질 경우를 대비해 건물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기로 했다. ‘스마트 오피스’로 이름 지은 사무 공간은 경북도 직원들이 대구나 동해안으로 출장을 갈 때 업무 및 숙소용으로 활용한다.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춘다. 경북도 ‘대구사무소’인 셈이다.

전체 도청 터(14만2596m²)에서 공관은 7925m² 규모다. 건물 면적은 1163m². 경북도청이 1966년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에서 현재의 북구 연암로로 이전한 뒤 1980년 4월 건립했다. 대통령 순방 때 숙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경북도는 2006년부터 공관 일부를 대외통상교류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 유치를 위한 많은 활동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경북 출신 해외 동포를 위한 행사도 자주 열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청이 이전하더라도 공관이 대구와 경북을 잇는 좋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