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카솔라 인생경기…아스널, 맨시티 선두추격 재 뿌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0일 06시 40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4∼2015시즌 2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아스널이 산티아고 카솔라의 페널티킥 골과 올리비에 지루의 쐐기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해 첼시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에 타격을 입혔다. 아스널은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2010년 10월 이후 첫 승을 거둔 반면 맨체스터시티는 12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맨체스터시티(14승5무3패·승점 47)는 선두 첼시(16승4무2패·승점 52)와 승점차가 5점까지 벌어졌고, 아스널(11승6무5패·승점 39)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에 승점 1점 뒤진 5위에 올랐다.

아스널은 맨체스터시티의 불안한 수비와 야야 투레의 부재를 완벽하게 이용하며 전술적으로 탄탄한 경기를 펼쳐 찬사를 받았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으나, 주인공은 카솔라였다. 카솔라는 전반 24분 나초 몬레알이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한 뒤 후반 23분에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지루의 헤딩골을 도왔다. 1골·1어시스트로 많은 팬들에게 ‘인생경기를 펼친 카솔라’라는 칭찬을 받았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는 카솔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주며 ‘맨 오브 더 매치’로 뽑았다. 카솔라는 96회 볼 터치에 91.5%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 후 아스널 아르센 웽거 감독은 카솔라에 대해 “그는 중앙 포지션에서 뛴 후로 팀 경기력에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발이 빠르고 영리해 좋은 기회를 꾸준히 만들고 있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맨체스터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승리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다음날 1일 예정된 첼시 원정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첼시를 상대로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잘 준비해서 승점차를 2점으로 좁히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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