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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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8일 승인 가능성 높아

하나금융그룹이 19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28일 정례회의에서 합병 예비인가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7월 두 은행의 조기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6개월 만에 통합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9일 “하나금융이 제출한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를 검토해 오후에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금융위의 예비인가 승인이 나면 곧바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합병계약서를 확정하고 본인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합병기일을 3월 1일로 예정했지만, 금융위의 본인가 승인 시기에 따라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노조의 반발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를 항의 방문하고 신제윤 금융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면담이 거부되자 노조는 곧바로 금융위 앞 도로에서 ‘108배 투쟁’에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예비인가 신청은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통합 승인을 중단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인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하나금융#외환은행#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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