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박윤하 듀엣, 박진영 “내가 진짜 잘 안 우는데 눈물 나게 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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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19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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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박윤하. 사진제공 = SBS 방송화면 캡처
정승환 박윤하. 사진제공 = SBS 방송화면 캡처
‘정승환 박윤하’

SBS ‘K팝스타4’ 참가자 정승환과 박윤하가 부른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방송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에서는 캐스팅 오디션에 돌입한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승환과 박윤하는 듀엣으로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불렀다. 정승환과 박윤하는 손을 꼭 잡고 무대 위에 올랐다.

다른 참가자들의 환호 속에 유희열은 “그 손 못 놔”라고 농담을 던졌고, 두 사람은 “노래가 이별 노래다 보니 헤어지기 전의 아쉬움을 느끼고자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승환과 박윤하 두 사람은 무대에 앞서 연습 기간 내내 손을 잡고 다녔다고.

두 사람은 애절한 목소리로 실제인 것처럼 이별을 노래했고, 노래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벅차는 감동 속에 말문을 열지 못했다.

박진영은 눈물을 닦으며 “왜 울지. 뭔가 실제 상황 같다. 두 사람이 할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사람들 같았다. 뻔히 아닌 걸 아는데…. 뭘 어떻게 심사를 해야하나. 최고였다. 둘 다”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이어 박진영은 “어떻게 둘 다 그렇게 감정 몰입을 하는지. 틀에 박힌 감정 몰입이 아니라 실제 상황처럼 사람을 믿게 한다”며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발라드를 뻔하게 들리지 않게 부르는 건 정말 놀라운 능력이다. 두 사람 모두. 내가 진짜 잘 안 우는데 눈물 나게 했다는 건…정말 감동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제일 놀라운 점 중 하나는 편곡을 정말 잘했다. 곡 자체가 구조적으로 남녀 듀엣을 할 수 있는 곡이 아니었는데 서로의 장점을 다 보여줄 수 있게 편곡한 점이 놀라웠다. 마치 처음부터 원곡자가 둘을 위해 쓴 곡인 것처럼 편곡해왔다”며 “뒤에 가면서 울컥했다. 윤하 양이 너무 떨렸다고 하는데 마지막 소절에 그 떨림이 목소리로 다 전달이 됐다. 아마 박진영 심사위원이 ‘안녕’할 때 거기서 울컥한 것 같다. 두 사람이 다시는 못 볼 것처럼 ‘안녕’을 했다. 잘 봤다”고 평했다.

양현석은 “정승환과 박윤하 (그룹)는 제가 묶었다”고 자화자찬을 하면서 “스태프들에게 부탁드리는 건 이 곡은 꼭 음원으로 발표해야 한다. 이 곡은 (정승환이 부른)‘사랑에 빠지고 싶다’에 버금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윤하 양이 부른 첫 소절에서 ‘이미 끝났구나’라고 생각했고, 정승환 군의 소절에서 ‘큰일났다’고 생각했다”며 “시작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결론이다. ‘사랑하는 그대여’에서 끝났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이 정승환과 박윤하에게 “노래하면서 실제라고 믿었느냐?”고 묻자 두 사람은 “그랬다. 울 뻔했다”고 답했다.

이어 양현석은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제작자로서 (정승환과 박윤하를 팀으로 묶자고 했던)나를 칭찬하면서 끝내겠다”고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일 오후 1시 멜론, 벅스, 올레뮤직, 지니, 엠넷 등 음원사이트에 따르면, 정승환과 박윤하가 부른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는 각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승환 박윤하. 사진제공 = SBS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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