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무장탈영병 사흘째 행방묘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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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고사 가능성도”… 수색 확대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들고 16일 경계근무를 나갔다가 복귀하지 않은 이모 일병(21)에 대한 군과 경찰의 수색이 3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군경은 탈영이 아닌 실족사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군과 경찰은 수색 인력을 갑절인 2500여 명으로 늘려 이 일병이 사라진 전남 목포 인근 시군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처음엔 탈영에 초점을 맞춰 수색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실족 등 사고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며 “이 일병이 근무한 초소 근처 바다에서는 특전사 등이 수중 및 해상 수색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일병은 부대생활 적응에 힘들어하는 관심병사도 아니었고 선후임 간 마찰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입대한 육군 31사단 소속의 이 일병은 16일 오전 6시 30분경 목포 북항 해안가 경계초소에서 야간 해상경계 작전 근무를 하다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 갔다 오겠다고 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목포 무장탈영병#탈영#실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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