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충북 거쳐 제주로… ‘수첩’ 덮고 현장정치 행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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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는 휴일인 18일 충북 단양군을 찾은 데 이어 제주를 방문하는 등 현장 속으로 파고들어 민심 행보를 벌였다. 19일에는 제주도에서 새해 첫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김 대표는 현장 방문에 주력하는 배경에 대해 “올해는 어려운 국민을 찾아 한없이 낮은 자세로 현장으로 갈 것”이라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해 초 ‘수첩 파동’으로 구설에 오르고 여권 내 갈등까지 촉발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김 대표는 18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3주년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 마음이 항상 깨끗하면 세상이 연꽃 천지다. 나라의 근원이 맑으면 온 나라에 연꽃이 만개한다’는 원각대조사의 법어를 인용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의 근원을 맑게 하려고 큰 개혁을 하고 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제주로 향해 신공항사업 관련 현장을 점검하고 전기자동차 시설을 둘러보는 등 지역 사회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시설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보육시설의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CCTV의 선을 넘어서 IP CCTV, 집에서 엄마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까지 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김무성#새누리당#제주도#현장최고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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