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3경기 5골…탄탄한 전력에 선수 활용도 다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9일 06시 40분


■ 8강 상대 우즈벡은 어떤 팀?

한국이 2015호주아시안컵 4강 길목에서 마주칠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 18일 멜버른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3-1로 이긴 우즈벡(2승1패)은 같은 날 북한을 2-1로 꺾고 3전승을 올린 중국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8승2무1패로 우즈벡을 압도한다.

카시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벡의 전력은 상당히 탄탄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실점했지만, 5골을 뽑은 공격력은 만만치 않다.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쓰는데, 상황에 따라선 섀도 스트라이커가 전방 깊숙이 전진해 4-4-1-1 형태를 이룬다.

특히 다양한 선수 활용이 눈에 띈다. 북한과의 1차전(1-0 승), 중국과의 2차전(1-2 패)에선 멤버 구성을 똑같이 했지만, ‘꼭 이겨야 했던’ 사우디전에선 큰 변화를 줬다. 공격형 미드필더 아흐메도프를 중앙 미드필더로 내린 뒤 원톱-공격 2선을 책임질 4명을 바꿨다. 익숙한 좌우 날개 제파로프-투르수노프를 벤치에 앉힌 승부수가 적중했다. 오른쪽 윙 포워드 라시도프가 2골로 사우디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중앙 미드필더 쇼디예프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우즈벡 포백 수비는 파울이 잦고 공간 침투에 약한 면모를 보인 반면 좌우 풀백 데니소프-무크하마디예프의 과감한 오버래핑은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공격 전개가 측면에서 이뤄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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