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진땀승 유도훈 감독 “기복 줄여야 6강PO 가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9일 06시 40분


유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유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포웰 더블더블…전랜, 삼성에 3점차 승
6강 경쟁팀 LG, kt 제압 5연승 상승세

전자랜드가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진땀 승부 끝에 73-70으로 이겼다. 전자랜드 주장 리카르도 포웰은 27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승리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져 삼성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3점 앞선 종료 9.3초 전 삼성의 공격이 성공했더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게임에서 2승을 거두긴 했지만, 내용은 모두 좋지 않았다”며 “승리에 도취될 게 아니라 준비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5위 전자랜드(19승18패)는 이날 KCC를 85-56으로 여유 있게 따돌린 4위 오리온스(20승 17패)와의 간격을 1경기차로 유지했다. 전자랜드의 1차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선두 SK와 2위 모비스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동부가 견고한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선 오리온스, 전자랜드와 더불어 6위 kt, 7위 LG 등 4팀이 3장의 티켓을 다투는 형국이다. 김종규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LG는 이날 부산 원정에서 경쟁상대인 kt를 71-66으로 따돌렸다. LG는 최근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6강 진입에 속도를 높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LG(17승20패)는 kt(18승19패)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유 감독은 “LG는 언젠가 올라올 것으로 누구나 예상했던 팀”이라며 “이제 한 게임 한 게임이 중요하다. 우리 같은 경우는 잘 될 때와 안 될 때 기복이 크다. 기복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6강 PO 진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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