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따스하고 강렬한 햇살, 이베리아 반도의 두 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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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2000

세비야 스페인 광장.
세비야 스페인 광장.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론다, 미하스, 세비야, 그리고 포르투갈의 리스본, 카보다로카, 파티마…. 이베리아 반도의 이른 봄을 느낄 수 있는 도시들이다.

가톨릭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스페인은 도시별로 아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겨울에도 따스하고 강렬한 햇볕을 느낄 수 있다.

첫날 일정은 가우디가 사랑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한다.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공원은 그야말로 요정의 숲 같은 느낌을 주고, 지금도 공사 중인 성가족 성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예술품이다.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으로 유명하다. 안달루시아의 빛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는 곳 미하스, 론다, 세비야의 아기자기한 하얀 집들과 그 집들에 걸려있는 작은 화분들, 또 미하스에서 내려다보이는 지중해를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지상낙원이다.

김태희가 플라멩코 춤을 추던 CF의 배경으로 유명한 세비야 광장이 있는 세비야는 낭만 가득한 도시다. 작은 배도 탈 수 있는 세비야 광장에 한번 들어가면 마치 궁궐에 있는 광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아름답고 귀여운 스페인을 뒤로하고, 대서양에 인접한 포르투갈로 이동한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선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벨렘탑, 발견기념비를 관광할 수 있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 유산인 제르니모스 수도원은 외관이 웅장하고 멋있다. 포르투갈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인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벨렘빵집이 근처에 있으니 꼭 들러봐야 한다.

유럽의 땅끝 카보다로카, 넓고 넓은 대서양을 볼 수 있고, 마치 금방이라도 해적선이 나타날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현대의 성지인 파티마는 조용하고 아담한 도시이다. 성모발현지로 아주 유명해서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곳이다. 간혹 묵주기도 시간에도 참여할 수 있다. 9일간의 일정이며, 문의 및 예약 안내 02-2021-2050 투어2000.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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