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자유롭고 편하게… 여행 판도 바꿀 새 여행스타일이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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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의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개성 결합
참좋은여행, ‘패키지 속 자유여행’ 12종 선보여

발리의 포시즌 해변
발리의 포시즌 해변
여행은 늘 여행자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미지의 세상에서 겪게되는 낯선 체험. 여행지 자체가 주는 감동도 크지만 그 속에서 경험하는 나만의 추억도 쏠쏠하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하다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현지를 잘 몰라 너무 불편하거나 문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을 느끼거나, 꽉 짜인 스케줄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거나….

여행상품은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으로 나뉜다. 두 여행 타입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패키지여행은 ①공동구매 형식이므로 가격이 저렴하고 ②가이드가 일정 내내 함께 하므로 안전하며 ③현지 일정과 이동수단에 대해 고민할 필요 없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일행을 따라 다녀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여행코스를 자유롭게 만들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자유여행은 이름 그대로 ‘자유로운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①대부분 1∼2인 기준 요금이므로 가격이 높다는 점 ②여행지에서의 안전을 여행자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점 ③현지 일정 및 이동수단 역시 스스로 준비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연간 약 30만 명의 인원을 해외로 송출하고 있는 직판여행사 참좋은여행(대표 윤대승 이상호)은 이 같은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차이에 착안해 두 여행 스타일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상품 12종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연과 교감하는 여행, 호주

독특한 야생동물, 넓디넓은 사막, 맑고 푸른 바다, 광활한 원시림.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호주. 호주는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진짜 매력이다.

블루마운틴에서 경험하는 삼림욕과 궤도열차, 호주 동물 모두를 만나는 페더데일 야생동물원, 야생 돌고래를 가까이서 직접 보는 돌핀크루즈, 드라이빙에서 샌드보딩까지 스피드를 만끽하는 포트스테만 사막 체험 등 일정 내내 호주를 속속들이 탐험한다.

마지막 날은 통째로 자유일정이다. 연장체류 허용 상품. 패키지 일정을 일찍 종료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189만6000원부터. 문의 02-2188-4060(대양주팀)

유럽 완전 일주를 합리적 가격에

낭만적인 도시 풍경에 이끌려 한 번쯤 배낭여행을 꿈꾸는 유럽. 그렇지만 현실은? 1∼2인 기준 요금이라 비용도 상당하고, 장거리 여행에 국가 간 이동이 많아서 부담되기 마련이다. 서유럽의 대표 지역 영국과 프랑스. 패키지 일정 대부분은 가이드와 함께 런던과 파리의 근교 지역을 관광한다. 런던에서 1일, 파리에서 2일 자유시간이 주어지며 이때에는 도심을 여유롭게 취향대로 느껴보자.

동유럽의 대표 5개국을 둘러보는 여행에서 항공 수속과 호텔 이동 등 머리 아픈 고민들은 인솔자에게 맡겨두고 편하게 관광을 즐기자. 프라하, 빈 각각 1일씩 자유일정이 있으므로 나홀로 또는 일행과 북적임 없는 느긋한 시간이 보장된다. 문의 02-2185-2530(서유럽팀)/02-2185-2510(동유럽팀)

동남아 1등 여행지, 홍콩 싱가포르 태국

깨끗한 거리와 쇼핑명소 덕분에 여성에게 인기 좋은 동남아지역, 홍콩과 싱가포르.

홍콩의 경우 옵션투어, 자유관광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열어뒀다. 옵션투어는 근교의 선전과 마카오 2가지. 선전에서는 소인국 방문과 민속쇼 관람이 주요 일정, 마카오에 간다면 대표 성당을 둘러보고 육포&쿠키 거리를 거닐며 먹거리 탐방을 즐긴다.

싱가포르는 5일 일정 중 1일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도시 랜드마크 마리나베이샌즈에 숙박하므로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카지노, 뮤지컬 등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문의 02-2188-4110(홍콩팀)

동남아 여행에 태국을 빼놓을 수 없다. 열대지방의 달콤한 과일을 맘껏 먹는 파인애플농장, 태국의 각종 동물을 한 번에 만나는 악어농장 등을 관광하는 방콕에 휴양지 파타야까지 함께 더한 상품이 있다. 여기에 방콕 반나절, 파타야 하루를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태국의 한 지역만 오래 보고 싶다면 푸껫이 있다. 푸껫에 머무르는 3일 중 이틀을 자유시간으로 배정 한다. 문의 02-2188-4120(태국팀)

독특한 나라 터키, 특별한 유럽 스페인과 남프랑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터키.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한데 섞인 독특한 풍경과 새하얀 석회층 언덕과 기암괴석이 솟은 벌판 등 터키만의 고유한 경치는 어디서도 볼 수 없다. 터키는 땅덩어리가 워낙 커서 가이드의 전문지식, 전용차량 등 패키지여행의 힘을 빌려 여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마음대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이스탄불에서 주어지는 1일 자유일정으로 해소하자. 문의 02-2185-2589(터키/인도팀)

유럽여행이 익숙하거나 좀더 독특한 지역을 관광하고 싶은 이라면 스페인과 남프랑스를 추천한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프랑스의 파리에서 각각 1일씩 자유롭게 관광한다. 예술에 조예가 깊다면 루브르박물관을 방문하자. 미술관을 선택하는 개인의 취향과 관람속도가 제각각 다른 점을 고려해 패키지 일정에 예술기행은 제외했다. 문의 02-2188-4620(스페인/북유럽팀)

여행 최적기 미국 서부, 가까워 좋은 일본·제주

미국 서부 지역은 사막지대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봄과 가을 날씨여서 지금이 떠나기 딱 좋은 시기. 9일간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대표도시에 더해 사막도시 바스토, 덴마크 민속마을 솔뱅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이 중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루를 자유시간 또는 옵션투어 중 골라 마음대로 일정을 꾸릴 수 있다. 문의 02-2188-4070(미주팀)

장거리가 부담이라 가까운 지역을 선호한다면 일본이 제격. 2박 3일간 오사카, 교토, 고베를 두루 보는 일정이다. 패키지 일정 중 천연온천체험, 운치있는 돌담길과 독특한 가게가 가득한 산넨자카, 니넨자카 등을 관광한다. 오사카에서 하루를 자유롭게 보내게 되며 원한다면 선택관광 중 고를 수 있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제주도가 있다. 제주도 버스여행 2일에 한라산 자유등반 1일을 더한 일정이다. 문의 02-2188-4010(일본)/02-2188-4080(국내)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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