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말정산 문자메시지 클릭 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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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스미싱 주의 당부

경찰이 연말정산 기간을 맞아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짜 인터넷주소를 보낸 다음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올해는 아직 연말정산 정보를 사칭한 스미싱 사기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예년의 경우를 보면 조만간 관련 문자메시지가 퍼질 것”이라며 “사이버 금융범죄에 대한 국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봉급생활자의 연말정산이 진행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국세청 ‘2014년 연말정산’ 모바일 앱 사칭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 △연말정산 세금절약방법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했다. 실제 지난해 많았던 스미싱 문구는 ‘[국세청]환급 내역 조회 안내’ ‘2014년 신용카드 소득공제용 사용내역입니다’ 등이다. 해당 문구 밑에 가짜 인터넷주소(URL)를 넣어 클릭을 유도한다.

만약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상한 URL을 클릭했다면 우선 스마트폰 내 ‘다운로드’ 폴더에 들어가 확장자명이 ‘apk’인 파일이 저장되었는지 확인해 삭제해야 한다. 해당 이동통신사에 의뢰하면 소액결제를 차단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스미싱 사기가 유행하는지를 알기 위해선 경찰이 제작한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된다. 이 앱은 유행하는 스미싱 사기 문자를 알려 주고, 접속하려는 URL에 악성 앱이 숨겨져 있는지 탐지하는 기능도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경찰#연말정산#스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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