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앱 선점하라”…日소프트뱅크, 中업체에 6500억원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6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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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최대 택시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서비스 콰이디다체에 거액을 투자했다.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즈, 차이나 데일리 등 외신들은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과 함께 콰이디다체에 총 6억 달러(약 65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콰이디다체 측은 “이번 투자로 콰이디다체는 중국 내 택시 공유 서비스를 더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심 교통체계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콰이디다체는 현재 홍콩을 포함해 3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택시 공유 앱 시장이 급성장하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에서 콰이디다체의 경쟁사인 디디택시도 최근 텐센트로부터 7억 달러(7553억 원)를 투자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가 교통혼잡을 막고 대기오염을 완화시키기 위해 자가용 규제를 강화하면서 택시앱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태국 베트남 등에서 콰이디다체와 유사한 택시 공유 서비스에 투자했다. 태국의 ‘그랩택시’에는 2억 5000만 달러(2700억 원)을 투자했고 인도 택시 공유앱에도 2억 1000만 달러(2265억 원)을 투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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