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35%…취임후 최저치 경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6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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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1월 둘째 주, 한국갤럽 제공)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1월 둘째 주, 한국갤럽 제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에서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신년기자회견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 갤럽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5%에 그쳤으나 부정 평가는 55%에 달했다. 11%는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해 부정-긍정률 격차가 11%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벌어졌다. 긍정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치, 부정 평가는 최대치를 각각 경신했다.

이번 주 변화의 가장 특징은 50대에서 처음으로 긍정률(43%)보다 부정률(50%)이 높게 나타난 점이라고 한국 갤럽은 지적했다.

한국 갤럽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박 대통령은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이며 비서관 3인은 교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는 국민 여론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를 묻자 40%가 ‘좋지 않았다’고 답해 ‘좋았다’는 답변 28%를 크게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6%(총 통화 6429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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