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페널티 에어리어서 8골…슈팅공간 안내줘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6일 06시 40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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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안에서 슈팅 주지마라

축구국가대표팀에 페널티 에어리어(PA) 안에서 호주선수들의 슈팅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과제가 떨어졌다. 한국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개최국 호주와 맞붙는다. 한국은 꺾어야만 조 1위로 8강전에 나설 수 있다. 호주는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는 등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호주전에선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주의 공격을 얼마나 잘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 8골 모두 PA 안에서 뽑은 호주

호주의 주요 공격 루트는 양쪽 측면이다. 상대 좌우 측면을 공략해 크로스를 올려 문전에서 마무리 슛으로 연결하는 장면을 자주 보였다. 호주의 8골은 모두 PA 안쪽에서 이뤄진 슈팅에서 비롯됐다. 헤딩 골은 한 개였다. 오른발 슛으로 7골, 왼발 슛으로 1골을 넣었다. 중거리 슛보다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PA 안까지 침투한 뒤 골을 노리는 공격 패턴을 구사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한국이 호주에 실점하지 않으려면 PA 안에서 슈팅 공간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2선 침투

또 호주의 8골 모두는 각기 다른 선수가 뽑았다.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미드필더가 넣은 골도 많았다. 미드필더 5명이 1골씩 기록 중이다. 2선에서 PA 지역 근처까지 적극적으로 진입해 공격에 가담하고, 스트라이커들이 움직이면서 생기는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호주는 스트라이커들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공간을 미드필더들이 효과적으로 공략한다. 한국 수비수들은 이 점을 인지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호주전에선 앞선 2경기에 비해 한층 높은 수비 집중력이 요구된다.

브리즈번(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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