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범 김상훈 “작은딸 사망? 경찰-부인 탓” 황당…의처증+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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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15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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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 김상훈’

경기 안산 주택가 인질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상훈 씨(46)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15일 오전 인질범 김상훈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4시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질범 김상훈 씨의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것이 영장 발부 이유다.

인질범 김상훈 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둘째 딸 사망은 경찰의 책임이 크다”라며 “나도 피해자다. 애들 엄마에게 수십 차례 이런 얘기(인질극)를 했다. 그런데 애들 엄마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인질범 김상훈 씨가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돌리는 행동에서 편집증적 성격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인질범 김상훈은 부인의 외도를 의심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 김상훈 씨의 부인은 남편이 의처증이 심해 수년 동안 구타와 성폭행에 시달려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인질범 김상훈 씨는 12일 오후 3시경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부인의 전 남편 A씨(49) 집에 침입해 그의 동거녀(31)와 큰 딸(17), 작은 딸(16)을 감금하고 오후 9시께 귀가한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3일 오전 9시 작은 딸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제공=인질범 김상훈/ytn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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