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만 걸어도 조기사망 위험 1/3로 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5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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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0분씩 걷기만 해도 조기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33만 4000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일 짧게 운동만 해도 ‘생명연장’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하루 20분 빠르게 걷기 혹은 그에 상당하는 다른 육체활동으로 조기 사망 위험률을 약 1/3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비만인 사람도 조기 사망 위험을 16% 낮출 수 있으며 적정 체중을 가진 이는 그 효과가 30%에 달했다.

연구를 이끈 울프 이켈룬드 교수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매일 잠깐의 운동이 육체적으로 상당한 이득을 가져다준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전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운동 부족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이 유럽인 남녀 920만 명의 죽음을 분석한 결과 비만이 원인이 된 죽음은 33만 7000명인데 비해 운동부족이 원인인 죽음은 67만 6000명으로 나타난 것.

연구진은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주당 150분 한다는 목표를 잡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을 추천했다. 빠르게 20분을 걸어 소비할 수 있는 열량은 90~110칼로리.

다만 연구진은 매일 운동을 함으로써 얼마나 더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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