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형외과 75%가 강남에, 외국인 환자 방문 수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5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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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의료시설을 찾은 외국인 환자 가운데 절반은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남구가 발표한 ‘강남의 사회지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강남지역 병의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4만5535명으로 전년보다 30.9% 늘었다. 외국인 환자들이 찾은 진료과목은 성형외과가 1만35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피부과(9640명) △내과(8882명) △검진센터(4722명) △한방(3460명) 등의 순서였다. 외국인 환자 1명이 쓰고 간 진료비는 255만 원으로 집계됐다. 강남은 서울시내에서 성형외과가 가장 많은 곳이다. 서울시 전체의 74.8%에 해당하는 320곳이 강남구에 몰려 있다.

반면 강남지역 호텔을 찾는 외국인은 줄고 있다. 2013년 한해 77만8024명으로 전년보다 21.7%나 줄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값싼 게스트하우스나 모텔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남구민 의식을 조사한 결과 주민 72.9%가 정치·경제·사회적 위치에서 자신이 ‘중’ 이상이라고 답했다. 실제 월평균 소득이 500만 원 이상인 가구가 전년보다 10.1% 늘었다. 강남구민의 노후 준비 방법은 △보험 △은행저축 △연금 △개인연금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 참여율은 37.2%로 전년(53.7%)보다 많이 낮아졌다. 이밖에 강남구의 교사 1명당 학생 수는 16명으로 전국(19.1명), 서울시(22.1명)보다 낮았다. 공교육 환경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5점, 사교육 환경은 5.77점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122만 원에 달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a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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