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가 그래픽 D램 등장…초당 DVD 12장 용량 데이터 전송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월 15일 08시 35분


코멘트
삼성전자가 20나노 8기가비트(Gb) GDDR5 그래픽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8기가 그래픽 D램은 기존 4기가비트 GDDR5 D램의 용량, 속도 한계를 극복해 업계 최대 용량인 8기가비트와 최고 속도인 8Gb/s를 최초로 구현했다. 이는 초당 DVD 12장 용량의 데이터(64기가바이트)를 전송하는 속도다.

이번 제품은 동영상과 그래픽 데이터 처리에 특화됐다. 일반 D램보다 동작이 빨라 3D 게임과 초고화질 컨텐츠 사용에 적합하다. 일반 노트북에 8기가비트 칩 2개로 2기가바이트 그래픽 메모리를 구성하면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른 만큼 모니터 해상도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는 20나노 8기가 D램으로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난해 서버, 모바일 등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했다. 올해 그래픽 시장은 물론 노트북 등 보급형 IT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최주선 부사장은 “이번 그래픽 D램의 양산으로 게임 콘솔은 물론 일반 노트북까지 최고의 그래픽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20나노 D램 공급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고객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