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수평 분할, 해변서 보는 바다처럼 평화로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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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최종태 파스텔화전

최종태의 파스텔화 ‘무제’(1998년). 가나아트센터 제공
최종태의 파스텔화 ‘무제’(1998년). 가나아트센터 제공
조각가 최종태(83)의 파스텔 그림 작업을 선보이는 ‘빛, 사랑, 기쁨’전이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 제5전시장에서 18일까지 열린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한 ‘생명의 형태를 찾아서’(2001년) 등 줄곧 인간의 형상을 조각해 온 작가의 색다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현대 예술에서 갈수록 인간의 모습이 배제되는 현상에 반대하며 구도(求道)하듯 작업하는 그의 가치관이 비구상 회화에서도 또렷이 드러난다.

수직 또는 수평으로 분할한 단순하고 안정적인 구도 안에 따뜻한 톤의 색채를 뿌려 얹듯 올렸다. 단조롭고 심심하다기보다는 해변에 서서 본 바다처럼 평화롭고 깊다. 파스텔화 30여 점과 채색 나무 조각, 브론즈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02-720-1020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최종태#파스텔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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