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영화 ‘개훔방’ 배급사 대표, 스크린 독과점 비판 사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5일 06시 55분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포스터.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포스터.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개훔방)의 제작 및 배급사 대표가 대형 배급사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비판하면서 배급사 대표직에서 사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제작사 삼거리픽쳐스 및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의 엄용훈 대표는 14일 SNS를 통해 “한국 영화산업의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해 건강하고 공정한 경쟁관계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제작자들이 2013년 6월 설립해 1년 반 동안 무보수로 대표직을 수행해 왔던 한국영화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대표직에서 사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훔방’이 “지난해 12월31일 관객의 호평 속에 개봉했지만, 연말연시라는 가장 치열한 박스 경쟁 시기에 정상적인 수준의 1/3 정도의 개봉관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그나마 상영관은 조조 및 심야시간대가 주를 이루는 등 가족영화 장르로서는 매우 치명적이고 안타까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판권 계약 만료기간과 관련해 2014년 12월31일까지 개봉해야 하는 조건이어서 필사적으로 개봉일을 맞추고자 작업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개훔방’은 전국 10여개관에서 개봉해 13일 현재 22만여명의 관객을 모았고 누리꾼은 온라인을 통해 ‘상영관 확대’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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