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병옥 ‘제2의 나성범’ 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5일 06시 40분


배병옥-김사연(오른쪽). 스포츠동아DB
배병옥-김사연(오른쪽). 스포츠동아DB
■ 1군 첫 해 ‘히트상품 1순위’는?

LG서 특별지명 영입 배병옥, 공격력 기대
김사연도 작년 2군 타율 0.371 다크호스

kt의 히트상품 1순위는 배병옥과 김사연!

제9구단 NC는 2013년 1군 데뷔 첫 시즌 나성범과 이재학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팀의 미래를 밝게 하는 가치 있는 수확이었다.

1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의 2015년 시무식이 끝난 후 조범현 감독은 자신의 방에서 취재진과 편안한 담소를 나누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그런 질문도 해주세요”라며 웃었다. ‘어떤 선수가 눈에 띄나’는 질문에 조 감독은 가장 먼저 외야수 배병옥(20)의 이름을 꺼냈다.

오른손 외야수인 배병옥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했다. 강한 송구력을 갖춰 LG가 팜에서 애지중지하는 핵심 유망주로 꼽았다. 그러나 워낙 베테랑 외야수들이 많은 팀 전력 상 20인 보호선수에 넣지 못했고 kt가 특별지명으로 영입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눈여겨봤다. 발이 빠르고 어깨가 강하다. 공격력에서도 큰 가능성이 보인다. 감독으로 오랜 기다림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배병옥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83경기에 출장 308타수 88안타 타율 0.286 2홈런 15도루를 기록했다. 눈여겨 볼 기록은 타점으로 45개다. 평균 2경기에 1타점 이상을 올리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퓨처스 기록이지만 고졸 첫 해 성적으로는 분명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 감독은 중고신인 김사연에게도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2007년 한화에 입단했지만 아직 단 1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했다. 지난해 kt에서 타율 0.371, 23홈런, 37볼넷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도 분명 타고투저 현상이 있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고 빠른 발에 강한 손목 힘도 갖춘 선수다”고 평가했다.

수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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