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났다.
마힌드라 회장은 14일 오전 9시경 경기 평택시 동삭로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공장 입구에는 금속노조원과 해직자 가족 등 50여 명이 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마힌드라 회장은 공장에 들어간 후 쌍용차 노조의 요청에 따라 해직자 대표와 면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김정운 수석부위원장과 본사 5층 접견실에서 20여분 간 대화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과 김규한 쌍용차 노조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마힌드라 회장은 “현재 중요한 것은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라며 “경영상황이 개선되면 2009년에 퇴직했던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면담 후 “큰 성과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금속노조와 기업노조, 사측이 만난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발을 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평택공장 굴뚝 위에서 33일째 고공농성 중인 이창근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대화합시다”라며 보낸 트위터 메시지에 “나는 지금 공장에 있다. 만나서 반갑다”고 답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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